철강,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적용
한국산 포함되면서 철강 업체 타격 불가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수입산 철강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며 WTO 제소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규제 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규제 조치 명령에는 한국산이 포함됐으며, 우리나라 철강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특히 수출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경감을 위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관련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으며, 주요국과 공조해 WTO 제소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철강재와 알루미늄에 대한 수출 다변화와 내수 진작, 철강재 고부가가치화 등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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