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가 민주노총 소속 미화원들의 파업 및 점거농성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8일 동국대 총동창회는 ‘불법파업 미화원들은 동국대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현 사태를 해결하라’는 제목의 설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동국대 총동창회는 “모교의 본관에서 40일째 지속되는 민주노총 소속 미화원들의 불법파업 및 점거농성과 관련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불미스러운 사태가 상식과 이성을 기반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동국대 총동창회는 사회적 약자인 미화원들의 근로여건과 더불어 모교의 재정현황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 달이 넘도록 각종 언론지상에 관련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학교 구성원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조만간 희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전했다.

동국대 총동창회는 성명서를 통해 3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학교당국이 불법점거 중인 농성자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민주노총과 농성중인 미화원들은 합법적인 절차와 상식적인 방법을 통해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는 것, 셋째는 재학생들이 왜곡된 정보와 선전에 휘둘리지 말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동창회는 학교당국이 어려운 재정상태를 건전하게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전폭적으로 모교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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