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복지대상자 및 사회적 노출을 꺼리는 계층까지 안는다

‘SOS 빨간우체통’관련 안내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올해 보다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구축해 사각지대를 찾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을 알리지 못하는 취약대상자 및 사회적 노출을 거리는 계층 등을 발굴하는 잠‘SOS 빨간우체통’을 운영한다.
‘SOS 빨간우체통’은 우편제도를 활용해 힘든 상황과 문제 등을 방치하고 있는 주민들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복지제도 기준 완화 및 사회복지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갑작스러운 실직, 1인가구 증가, 급속한 고령화 등 사회관계망 부재로 복지에서 소외된 주민들이 있다."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채널로 기존의 우체통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움신청 안내문’과 ‘회송용(구청 복지정책과) 봉투’를 약 20,000매 제작했다. 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통장이 주거취약계층, 1인 전입가구, 상담거절가구, 기초수급중지 및 제외된 가구에 배포한다.
도움을 필요한 주민들은 배포된 안내문에 내용을 작성, 회송용 봉투를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구청으로 접수된 우편은 꼼꼼해 확인하고 방문상담을 통해 위기상황 해소 및 맞춤형서비스를 연계한다. 보다 복합적이고 장기간 개입을 요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자립과 문제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그동안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한국야쿠르트, 강서수도사업소 등 현장방문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식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복지통장이 틈새계층과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더불어 빨간 우체통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분들과 행정기관간의 소통의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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