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여파…거제·통영 실업률 상승
GM 공장 철수로 우려 큰 군산도 영향

GM 공장 철수 발표로 ‘고용위기지역’ 선정 절차에 들어간 전북 군산 지역의 고용률이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31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3만3천명(0.3%)이 증가했고, 군지역은 203만3천명으로 7만4천명(-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시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69.9%), 충청남도 당진시(68.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66.2%)에서 높게 나타났고, 전라북도 익산시(52.1%), 군산시(52.6%), 경기도 과천시(53.0%) 등은 낮은 고용률이 두드러졌다.

군지역의 고용률은 경상북도 울릉군(82.8%), 전라남도 신안군(79.1%), 전라북도 장수군(74.1%) 등에서 높았고, 경상남도 함안군(57.8%), 경기도 가평군(58.0%), 양평군(58.2%) 등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실업률은 경상남도 거제시(6.6%), 경상남도 통영시(5.8%), 경기도 안산시(5.3%) 등에서 높았고, 도별 상위 지역을 보면 강원도에서는 원주시(4.4%), 경상북도에서는 구미시(4.3%), 전라남도에서는 광양시(3.9%)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낮은 고용률이 나타난 군산시와 높은 실업률을 나타낸 거제시, 통영시 등은 모두 조선업 불황의 여파를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군산시는 GM 공장 철수 여파까지 맞이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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