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화제인명사고에 따른 대책마련 필요
재건축의 집값 상승 뒤에 숨어있는 화재위험지역 방치 지적

▲ 성중기 시의원.
시사경제신문 이재영 기자 = 성중기 시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화재사건을 계기로 서울시 안전불감증을 질타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12월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사고를 시작으로 밀양세종병원, 서울세브란스병원, 울산아울렛, 강원도삼척까지, 3개월간 5번의 크고 작은 화재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음을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도 화재위험지역이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소재 일부 아파트의 경우 완공 된지 4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 있다 . 이 건물은 내부전기시설물의 노후화로 화재발생이 쉽고, 아파트단지 내 도로가 협소, 화재사고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전혀 들어갈 수 없는 구조다.

이러한 노후 아파트의 경우 현재 재건축으로 인한 집값상승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거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상태로, 화재발생시 대량의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실정이다.

이에 성의원은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그에 따른 계속적인 여진발생으로 시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서울시 역시 자연재해의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아파트단지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화재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면 대량 인명피해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하지만 재건축 집값상승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어 시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도시정비계획에 따른 미관개선도 중요하지만 낡은 주거지에 대한 시민의 안전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재 재건축 대상지역의 추진위와 서울시 주택정책은 계속된 의견마찰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서울시의 장기적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낡은 주거지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규제에 집중하기보다 안전에 초점을 둬, 속도감 있게 재건축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조합간의 마찰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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