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서울, 5개년 계획 발표
‘신혼부부용 주택’ 공급, ‘공공책임보육’ 실현 목표

서울시가 N포 세대로 불리는 청년 고통을 해소를 위해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혼부부용 주택’ 8만5천호 공급과 ‘공공책임보육’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신혼부부용 주택을 연 1.7만호씩 2022년까지 총 8만5천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결혼하는 매년 5만 쌍의 2030 신혼부부 중 중위 전세가격(2억7천만원)을 감당키 어려운 가구는 약 1만7천가구로, 이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규모의 공급량을 맞추었다.

서울시는 공공임대와 민간공급을 확대하고, 특히 2만5천호는 연 1조원 규모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제도를 새롭게 시행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세대 당 최대 2억원 이내에서 최장 6년 간 1.2%의 이차보전을 통해 저리로 대출해줌으로써 목돈마련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신혼부부 특화단지도 고덕강일, 구의자양에 500호 규모로 첫 선을 보인다.

공공책임보육 실현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의 0세~만 11세 아동 88만명에 대한 ‘온마을 돌봄체계’를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별로 0세~만 5세 아이를 나홀로 키우는 가정양육 부모들을 위한 돌봄·소통공간인 ‘우리동네 열린육아방(450개소)’,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나 휴일 돌봄 공백을 해소할 ‘우리동네 키움센터(125개소)’를 설치해 거점 역할을 맡는다.

또 열린육아방에는 ‘우리동네 보육방장’이, 키운센터에는 ‘우리동네 키운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간제 돌봄을 지원하는 ‘아이돌보미’도 1만명까지 늘려 맞벌이 부부에게 틈새보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4406억원, 5년 간 2조44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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