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회장 단독 출마, 찬반 선거 양상

소상공인연합회가 오는 2월 23일 정기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거를 진행한다. 현재로서는 등록 후보가 최승재 초대 회장 한명 뿐이라 사실상 찬반 투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 선관위는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 등록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은 최승재 회장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관에 따라 정회원 단체 중 20%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후보자 등록 요건을 갖춘다는 규정 탓으로, 출마를 희망했던 다른 후보자들은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연합회 선관위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회원 단체로 인정한 곳은 49곳이다.

이에 따라 연합회 차기 회장 선거는 최승재 전임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찬반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렇다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연합회 소속 단체 중 일부가 선거일정 공고와 관련해 정관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임원선고공고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서’를 냈다. 가처분 여부는 21일 이내에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합회 측에서는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인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으며, 예정대로 23일 회장 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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