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실적 1위 올라선 넷마블게임즈
넥슨은 영업이익에서 여전히 1위
모바일에 눈 뜬 엔씨 매출 호조 결실

우리나라 BIG 3 게임사인 넷마블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가 모두 2조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업계 1위 넥슨을 제치고 지난해 매출 실적에서 새롭게 1위에 오른 넷마블게임즈는 2017년도 매출 2조4천248억원, 영업이익 5천96억원, 당기순이익 3천62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1.6%, 영업이익은 72.9% 성장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넷마블게임즈에 매출 실적이 다소 밀렸지만 넥슨도 지난해 매출이 2조원을 뛰어넘는 2조2천98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성장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8천856억원을 달성해 사실상 영업이익 실적만으로는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엔씨소프트는 2조원에 육박하는 1조7천5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천850억원, 당기순이익은 4천4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79%, 78%, 64%가 성장한 기록으로, 엔씨소프트까지 BIG 3 게임사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만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한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의 흥행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출시 11개월만에 누적 매출 1조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6개월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을 통해 성장했다면 넥슨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매출 신기록을 달렸고, 오버히트, 다크어벤저3, 액스, 도니메이션즈 등 모바일게임의 흥행도 실적을 견인한 상황이다.

올해도 BIG 게임사는 각각 신작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리니지M으로 모바일에 눈을 뜬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모바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며,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역량 강화와 더불어 플랫폼을 확대하며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입장이고 넥슨은 새롭게 조직개편에 나서며 공격적인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