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건축물, 7만1793동 증가
연면적으로는 6830만7000㎡ 수준
63빌딩 연면적(238,429㎡)의 286배

지난해 전국에서 새로 지어진 건축물의 연면적 규모는 서울 63빌딩 286개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최고층 건축물은 2017 2월 사용승인을 받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가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7일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7만1793동(1.0%) 증가한 712만6526동으로 나타났다. 연면적은 6830만7000㎡(1.9%) 증가한 36억4193만3000㎡ 수준으로, 늘어난 연면적 규모는 63빌딩 286배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상업용 건축물이 크게 증가했다. 상업용 건축물 연면적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7억8593만㎡가 됐다. 공업용, 문화교육·사회용 건축물 연면적은 각각 3억9637만㎡(2.9%), 3억2933㎡(2.5%)로 증가했다. 주거용 건축물은 연면적 17억1848만㎡로 증가폭(1.1%)은 가장 작았지만 전체 건축물 중 가장 큰 비중(47.2%)을 차지했다.

지역별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은 주거용 건축물이 8억305만㎡로 48.9%를 차지했고, 상업용 3억8511㎡(23.5%), 공업용 1억4473만㎡(8.8%), 문화교육·사회용 1억4511만㎡(8.8%)의 비중을 보였다.

지방은 주거용 비중이 수도권보다 3.1%p 낮은 45.8%(9억1543만㎡)를 기록했으며, 상업용 건축물도 수도권에 비해 3.5%p 낮은 4억81만㎡(20.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업용 건축물은 수도권 보다 3.8%p 높은 12.6%로 2억5162만㎡의 수준을 보였고, 문화교육·사회용 건축물은 1억8421만㎡(9.2%)를 나타냈다.

국내 최고층 건축물은 5년만에 주인공이 바뀌었다.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월드타워가 지난해 준공되면서 지상 80층, 높이 301m의 부산 해운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을 밀어내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기록됐다.

현재 우리나라에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103개동이며, 부산 롯데타운(107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101층) 등이 건설되고 있다.

한편, 준공 후 30년이 넘은 건축물은 전국 260만1270동으로, 전체 712만6526동의 36.5%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30년 이상 된 건축물 비중은 26.3%로 전국 평균보다 10.2%p 낮았지만 지방은 40.4%로 노후 건축물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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