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사진: 부산 해운대구=출처 해운대구청)
서울 52개월 연속 상승…그 외 수도권 약화
전국 최고 ‘부산 해운대구’…울산은 마이너스

작년 전국 땅값은 평균 3.88% 상승해 전년 대비 1.18%p 증가했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 같이 밝히고 17개 시·도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 부산, 제주, 대구, 서울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4.32%)이 2013년 9월 이후 52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경기(3.45%), 인천(3.10%) 지역은 전국 평균(3.88%) 보다 낮았다. 지방은 세종(7.02%)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광주(4.17), 전남(3.90)은 전국 평균 보다 높았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9.05%)를 비롯해 부산 수영구(7.76%), 경기 평택시(7.55%), 세종시(7.01%), 부산 기장군(7.00%)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울산 동구(-1.86%), 경남 거제시(0.33%), 전북 군산시(1.17%), 경기 연천군(1.50%), 경기 동두천시(1.66%)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 땅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주거지역(4.33%), 계획관리지역(3.80%), 상업지역(3.80%), 녹지지역(3.29%) 순이었고, 이용상황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주거용(4.22%), 상업용(3.88%), 전(3.63%), 답(3.49%), 기타(2.60%, 스키장, 여객터미널 등), 공장용지(2.60%), 임야(2.59%) 순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331만5천 필지(2,206.1㎢, 서울 면적의 약 3.6배)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017년 1월부터 주택 공급계약 및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분양권 거래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또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116만1천 필지(2,037.9㎢)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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