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 증가…4년 만 역대 최고
올해 이용객 1,700만 명 돌파 갱신 목표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2016년(1,541만명) 대비 10% 수준 증가한 1,69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3년(1,606만명) 이후 4년 만이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2010년 1,430만명에서 점차 증가하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전년 대비 11.2%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5월과 10월의 긴 연휴와 안정적 날씨 탓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실적을 여객선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증가로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지역별 여객선 이용객 수를 살펴보면 목포, 여수, 완도 등 전남지역 이용객이 약 1,000만명으로 연간 전체 이용객의 60%를 차지했고, 이어 통영 등 경남지역 이용객이 230만명(13.6%), 제주지역 이용객이 210만명(12.4%)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78%를 차지하는 일반 여행객은 1,319만명으로 2016년 1,172만명에 비해 12.5% 증가한 반면, 도서민 이용객은 2016년과 유사한 371만 명으로, 일반 여행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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