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어머니, 아버지들의 공연

서초구는 지난 11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초문화예술회관(구 서초구민회관)에서 서울아버지합창단(지휘자 고성진), 서초바우뫼합창단(지휘자 고성진)의 ‘사랑과 우정의 앙상블’ 공연을 개최했다.

서울아버지합창단과 서초바우뫼합창단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써, 서울아버지합창단은 1998년 6월 당시 외환위기로 사회 전체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음악으로 고통을 이기고자, 우리의 아버지들이 모여 창단했다.

현재까지 110여회에 걸쳐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KBS 열린 음악회. 국악관현악단에 출연하고, 양로원 교도소 등 어디든지 직접 찾아가 함께 노래함으로써 희망과 용기를 주고, 해외동포 다문화가정 등 불우하고 소외되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명을 다하고 있다.

또한 서초바우뫼합창단은 우리의 어머니들로 구성되어 1986년 11월에 창단해 ‘한미 친선의 밤’, ‘자선의 밤’ 외 수많은 공연을 개최했으며, 2009년 5월 22일 LG휘센합창훼스티발(KBS홀)에서 대상, 2010년 10월 23일 울산 합창대회에서 대상, 2011년 7월 일본 다카라츠카 제27회 국제실내합창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국ㆍ내외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제757회 서초금요문화마당은 이러한 두 단체가 손을 잡아 다양한 래퍼토리의 아름답고 청아한 목소리의 울림을 선보였다. 서울아버지합창단의 ‘우정의 노래’가 그 서막을 올리고, ‘요이쿠의 환영의 노래’, ‘새타령’ 등 가야금, 오보에가 어우러진 민요가 이어졌다.

또한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로써 한국의 3대 테너인 김남두와 소프라노 박정원씨가 함께 출연해 감동의 화음으로 무대를 더욱 멋지게 장식 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음악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오페라 오델로, 아이다, 춘희 등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테너 김남두는 ‘고향의 노래’와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 등 드라마틱한 음성과 대범한 연기를 선보였다. “수정처럼 맑은 음색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프리마돈나”라 불리는 소프라노 박정원씨는 ‘생명의 양식’과 ‘눈’이라는 노래로 감동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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