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창업공간, 9개 동 1200개사에 제공
민간의 사무실 무상제공 공간 벤처타운 조성 

정부가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판교 제2 테크노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판교 2밸리는 2011년 조성된 판교 1밸리 북쪽 43㎡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벤처 단지다. 부지조성 공사가 끝나 일부 시설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핵심 시설로 꼽히는 기업성장센터·ICT융합센터 등 공공임대 창업공간, 민간임대 창업공간은 2022년까지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

판교 2밸리 활성화의 핵심은 공공임대 창업공간 확대다. 정부는 9개 동 1200개사로 공공임대 창업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판교 2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당시 정부가 발표한 공공임대 창업공간은 4개동 500개사에 불과했다.

민간 기업이 신생 기업에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는 벤처타운도 계획됐다. 벤처 출신 중견·대기업 건물을 소유하면서 연면적의 30%를 창업기업 200곳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창업공간 확대를 위해 기존 계획에 기업성장센터 3개 동(한국토지주택공사), SW드림센터(SW공제조합), ICT융합센터(성남시)를 추가했다.

창업 공간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도 주변 시세보다 낮추기로 했다. 기업지원허브에는 240개사가 인근 시세의 20~80% 수준에 입주하고 있다. 기업성장센터에는 3~7년 차 벤처기업 700개사가 시세의 80% 수준, ICT융합센터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벤처기업 60개사가 시세의 70% 수준에 입주한다.

정부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공유형 오피스 타운도 조성한다. 1인 창업자용 오픈카페와 스마트워크센터를 1300석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물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판교 2밸리 단지 건물 1층을 개방된 형태로 만들어 누구든지 창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업자를 위한 기술, 금융컨설팅,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청년 창업자를 위한 편의 시설도 구축한다. 청년 근로자가 직장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주택 500호와 소형 오피스텔 800호가 공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317실 규모의 호텔, 입주자들을 위한 도서관, 영화관 등을 통합한 ‘I-스퀘어’, 경부고속도로에서 판교 2밸리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 등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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