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어려운 이웃에게 꿈꿀 수 있는 기회 선물해

▲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오른쪽)이 6일 연세의료원 강당에서 열린 ‘100가정 보듬기 500호 결연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에게 후원 내용이 담긴 기부 보드를 전달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이다인 기자 =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만의 특별한 나눔 프로젝트인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지난 6일 ‘500호 가정’ 결연을 성사했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한정된 예산으로 복지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로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한부모, 조손, 청소년,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의 자립기반 마련을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 2011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한해 평균 70가정씩 찾아 지역주민, 사업체, 종교단체 등으로부터 경제적 후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금은 약 26억 원이다.
 
이번에 성사된 500호 결연 후원자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으로, 교직원의 급여 1%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세브란스 1% 나눔 운동’ 10주년을 기념해 후원하기로 했다.
의료원은 자활의지가 있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 2곳에 2년 동안 매월 2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후원한다.
 
결연식에서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은 “작은 나눔이 지역 내 기부 확산과 100가정 보듬기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후원받을 주민들은 홀로 자녀를 어렵게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다.이들 가정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서대문구청으로 사연이 알려져 이번에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결연을 하게 됐다.
 
이번 구의 사업을 통해 저소득 가정들이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후원자와 결연을 하고 매월 후원금을 지원받는다.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학교, 이웃주민 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하면 자격심사를 거쳐 ‘100가정 보듬기 사업’ 수혜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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