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변동률로 지난주와 같았다. 재건축아파트(0.55%)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일반아파트(0.20%) 변동률은 지난주(0.21%) 대비 소폭 둔화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르면 무주택 서민·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향후 5년간 100만호 공급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경기도 성남과 부천 등 40여 곳에 대한 신규 공공택지 개발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따라서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당장 주택매입 계획을 미룰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금번 주거복지 로드맵에 임대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내용 등이 빠지면서 다주택자의 매도 여부 판단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정부,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실수요자, 주택 매입 시기 연기

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겨울 비수기 겹쳐 관망심리 우세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변동률로 지난주와 같았다. 재건축아파트(0.55%)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일반아파트(0.20%) 변동률은 지난주(0.21%) 대비 소폭 둔화됐다.
 
재건축은 높아진 호가에도 드문드문 거래되는 일부 물건과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잠실주공5단지 등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평촌과 위례, 일산, 분당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0.04% 올랐고 경기·인천은 뚜렷한 움직임(0.00%)이 없었다. 향후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영향과 겨울철 비수기, 한국은행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매매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서초(0.54%) 동작(0.42%) 송파(0.37%) 성동(0.35%) 양천(0.33%) 강남(0.3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위례(0.09%) 일산(0.07%) 분당(0.06%) 판교(0.05%) 광교(0.05%)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07%) 김포(0.05%) 안양(0.05%) 남양주(0.04%) 안산(0.04%)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6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1.25%1.50%) 인상했다. 향후 점진적인 인상을 예고했지만 과거 금리인상 기조를 감안할 때 2018년에도 1~2차례 인상이 예상된다.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인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등으로 인해 다주택자는 향후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가계빚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2018년부터 시행을 예고한 신DTI(총부채상환비율)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등의 여신규제도 예정돼 금리인상 시기와 맞물려 단기 주택 거래 위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임대차시장 투명성·안정성 강화방안(임대사업자 인센티브 포함)’12월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임대사업자를 포함한 다주택자는 물론 무주택 실수요자도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당분간 겨울 비수기의 본격적인 시작과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매매·전세시장 모두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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