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초등 학생맞춤형 수업혁신 방안’과 ‘고교학점제 현장 적용 방안’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바람직한 교육정책’ 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갈천초등학교 정수기 교사는 ‘초등 학생맞춤형 수업혁신 방안’과 관련해 학생맞춤형 교육 전환을 위한 학교 자율화 실현을 강조했다. 아울러 교사 대 학생 수 줄이기, 개별 학생 진단 시스템의 구축 등 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혜성여고 김창식 교사는 우리나라 교육개혁 실패 원인으로 ▲교육정책 추진의 관료주도형, 중앙집권적 방식과 ▲정치권의 종속된 시스템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현행 대학입시 제도의 개혁을 위한 선결문제로서 초·중등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교학점제의 도입과 지방교육자치의 강화, 교사별 성취형 절대평가의 도입 등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하석대 경희대 경영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바람직한 교육정책과 관련,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무엇보다 ▲학교의 학원화 중단 ▲EBS 교육방송 대입 위주에서 탈피 ▲학생들은 8시간 이상 학교에 머물지 않으며, 학원에도 3시간 이상 머물지 않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성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정책위원은 고교학점제 성공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고교내신의 절대평가로의 전환과 고교서열화 해소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 제정 운동, 대학입학보장제, 특권학교 폐지 운동, 학원 휴일 휴무제 법제화를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손동빈 연구관은 고교학점제는 결국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에서 일반고 교육의 중점을 분명히 설정해야 함을 밝혔다.

김생환 의원은 “우리나라 교육이 관주도의 실험적 교육정책을 수십년간 추진해 오면서 고교서열화, 사교육의 범람, 입시위주 교육이라는 총체적 문제점을 고착화시킨 만큼 새 정부에서는 교육문제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전 국민적 의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