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집우주' 특별기획전, 현대미술 최정화 작가 개인전도

▲ 은평구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에서 최정화 작가와 관내 학생 900여 명이 함께 '모이자 모으자' 작품 설치를 기획했다.

시사경제신문 이다인 기자 =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 '집宇(우)집宙(주)' 특별기획전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의 주제인 '집宇(우)집宙(주)'에서 집은 안으로 사람이 담기고 밖으로 우주와 통한다는 의미이다.  
 
박물관 실내전시와 은평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야외전시가 펼쳐지며 전통한옥과 공공미술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눈길을 끈다.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최정화 작가의 개인전과 더불어서, 관내 학생 및 인근 마을 주민들이 일부 작품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 박물관 외관에는 최정화 작가와 은평구 학생 900여 명이 참여한 '모이자 모으자' 작품이 설치된다. 일상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되고 모두가 작가라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 작품은 은평구 내 진관초등학교(400명), 은진초등학교(340명), 연천중학교(150명) 학생들이 참여한 대형 설치작품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생활 플라스틱과 작가가 수집한 플라스틱을 섞은 후, 반별로 모여 미적 배열에 관해 의견을 모은 후 5m 와이어에 플라스틱을 엮었다. 작품은 이렇게 모인 작품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박물관 외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박물관 내부 기획전시실 1,2,3층 복도에는 최정화 작가의 대표작인 대중에게 익숙한 <코스모스>, <알케미>, <러브미> 등의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에는 최정화 작가의 신작 <꽃 탑 시리즈>가 처음 공개된다.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쌀되나 제기 등의 민속품이 탑의 소재로 등장한다. 사소한 플라스틱 그릇, 컵, 바구니 등 버려지는 평범한 소재로 기념비를 쌓는 최정화식 작품 세계는 사소함을 기념하는 방식으로 일상의 작은 행복을 염원한다.
 
오는 15일 오후 1시 사전 기자설명회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1층 교육실에서, 오후 2시에는 은평마당에서 개막식이 개최된다. 
부대행사로는 최정화 작가의 토크가 12월 23일 오후 4시 은평역사한옥박물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351-852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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