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투입, 보행 중심 거리 탈바꿈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타운 거리가 보행자 중심의 특화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구에 따르면 오는 11월 21일, 약 7개월 간의 공정을 마친 보라매 타운 특화거리가 문충실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ㆍ구의원,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보라매타운은 약 1,800세대가 거주하는 동작구의 대표적인 주상복합단지다. 특히 이곳은 보라매공원, 보라매병원 등과 인접해 있어 업무, 의료, 상업, 주거 기능이 고루 갖춰진 구의 대표적인 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하수관로가 노후화되고, 노면 상태가 악화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기 시작했다. 이에 구는 총사업비 28억을 투입, 노후 및 불량도로를 전면 정비하는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더욱이 보라매타운을 종횡으로 연결하는 ‘고층숲길’과 ‘행운길’의 취약한 하부구조는 노면 상태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하부구조까지 전면 기층 개량한 후 아스팔트로 재포장하고, 도로 침하의 원인인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전면 교체했다. 아울러 도로침하로 기울어진 보도를 수평에 가깝게 조정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노후화된 보도블록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전 구간에 걸쳐 보행성과 보존성이 우수한 화강판석으로 시공했다. 각종 맨홀도 화강판석과 조화될 수 있는 맨홀로 교체했다. 또한 타운 내 주요 가로변에는 띠 녹지를 조성해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봉천로 구간은 보라매공원의 녹지축과 연결돼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한편, 노후화된 기존 가로등을 서울시 디자인 심의를 받은 심플한 디자인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해 야간에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고층빌딩이 밀집한 고층숲길의 가로등은 서울을 상징하는 서울오색을 연출해 뛰어난 야간경관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새 단장을 마친 보라매타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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