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우산빗물제거기 단계적으로 구 전역 확대 예정

▲ 양천구는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우산빗물제거기를 설치하고 우산비날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선도적으로 나섰다.

먼저 구청 내 ‘친환경 우산빗물 제거기’를 오는 23일 설치하고 우산비닐 사용을 금지한다. 
 
구 관계자는 "우천 시 건물 입구마다 우산 씌우는 비닐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소비량이 약 1억장에 달하며, 우산비닐이 생산될 때 연간 698톤의 CO2가 발생하고 땅 속에 매립될 경우 썩는 데에만 100년 이상이 걸린다. 일회용 우산비닐이야말로 환경오염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사 입구에 설치할 ‘친환경 우산빗물 제거기’는 양쪽에 달린 흡수패드가 우산을 좌우로 털어 빗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구는 친환경 빗물 제거기를 단계적으로 구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서는 공용물품 및 행사용품 구매 시 장바구니와 재사용 봉투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학교 등에도 이를 확대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주민들에게 비닐사용 억제를 홍보하기 위해 오는 28일 양천공원에서 10시~13시까지 ‘비닐봉투 없는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장바구니 사용 캠페인을 실시한다. 벼룩시장에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 등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당일현장접수를 하면 된다.
 
더불어 오는 25일부터는 신월1동 신영시장을 시작으로 관내 5개소 전통시장에서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폐비닐류 재활용품 향상을 위해 주택가와 상가지역에서는 ‘폐비닐류 별도 배출제’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