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횡령ㆍ고의 보증사고 등 확정채권 7,662억원 중 41억원만 회수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악성 개인채무자로부터 7,621억원을 떼인 것으로 드러났다.

황희 국회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집중관리 개인채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34명의 악성 개인채무자에게 7,662억원 중 현재까지 41억원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채권액이 가장 많은 전○○((주)○○, ㈜○○산업개발 등)로부터 2,820억원의 채권이 있지만, 현재까지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허△△((주)△△종합건설)으로부터도 1,424억원 채권 중 회수액은 2,600만원에 불과했다.

또 이◇◇(◇◇건설(주))에게도 699억원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까지 회수액은 0원이었다. 악성 채무자로 분류된 사유는 채무면탈 및 자금횡령 등의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보증사고를 고의로 일으키거나 이에 적극 가담한 자, 재산도피 행위가 의심되는 자 등이다.

2014년에 채무면탈 및 재산은닉 등의 혐의가 있는 개인채무자 분류작업을 통해 7명을 최초 선정했고, 2017년 현재 총 34명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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