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 속 천문 현상 등 흥미로운 내용 다뤄

▲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목요일 오후 '우리 천문과학의 역사' 특강을 개최힌다.

시사경제신문 이다인 기자 =  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이강환)이 오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우리 천문과학의 역사, 고(古)천문학’이란 주제로 4회에 걸쳐 연속 특강을 연다.

첫 강연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 양홍진 박사가 우리 역사 속 천문 관련 기록들과 이 기록이 갖는 천문학적, 민속적, 역사적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이강환 관장은 “고(古)천문학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연이 천문과학에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호기심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강 내용을 보면, 서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이용복 교수는 옛 그림과 글 속에 나타난 해, 달, 별의 천문현상과 그 사실성 여부를 다룬다. 
또, 충북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이용삼 교수는 만 원 권 지폐에 그려진 혼천의 등 세종 시대에 만들어진 각종 천문의기(天文儀器)의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
경희대학교 사학과 구만옥 교수는 조선 후기 천문역산학과 황윤석, 정철조, 홍대용, 서호수, 이가환 등 18세기 사대부 천문역산가(天文曆算家)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이번 과학 강연은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강의마다 60명씩 수강할 수 있다. 신청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2-330-8856)로 하면 된다.
 
한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3만 6천여 점의 다양한 표본을 시대별로 전시하며 생생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체험 프로그램인 ‘박물관교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관람객 연령에 맞춘 ‘박물관 투어’도 운영한다.
시설은 중앙홀, 인간과 자연관, 생명진화관, 지구환경관, 기획전시실, 시청각실, 가상체험실, 교육실, 수장고, 표본제작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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