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단장으로 22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활동

▲ 지난해 영등포구에서 실시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상담장 바이어 주선 현장 모습.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동남아시아 해외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및 글로벌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조길형 구청장을 단장으로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에 동남아시아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 KOTRA(현지무역관), 서울상공회의소 영등포구상공회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방문하는 인도네시아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생산비용 증가 및 제도적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생산거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임금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가장 큰 매력 요인으로 해외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제품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2008년 금융위기에서 회복한 후 연 6% 내외의 성장을 지속하면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GDP 역시 2012년 최초로 1만 달러를 돌파해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 성향이 확대되고 있어 해외시장개척단이 성공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척단에 참가하는 관내 14개 기업은 5박 7일 동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이동하며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매칭 상담, 판촉 및 시장 조사, 우수기업 방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해외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 ▲바이어 알선 ▲현지 상담장 임차 및 부대비용 지원 ▲통역 서비스 ▲글로벌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파견 이후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및 컨설팅, 온라인 구매오퍼 사후관리 등을 연계해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은 2005년 브라질,칠레,멕시코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9회에 걸쳐 73개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는 폴란드와 헝가리에 10개 중소기업을 파견해 총 1,713만 달러 상당의 상담실적과 28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해외 바이어와 수출을 위한 샘플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해외시장 개척이 국내 경제 여건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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