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맘의 '심리·정서적' 안정 위한 프로그램 운영

▲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일가정양립 연구팀과 지난 8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킹맘 상담심리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사경제신문 원선용 기자 = 서울시가 위킹맘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진다. 시는 직장맘지원센터와 이대 심리학과 일가정양립 연구팀가 손잡고  상담심리프로그램 ‘워킹맘, 그리고 나의 맘’을 오는 21일, 28일 진행한다.

지난해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들을 대상으로 법보종찰 해인사의 '직장맘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와 (주)마인드프리즘기업연구소 전문심리치유프로그램 ‘내마음 보고서’를 실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일가정양립 연구팀과 지난 8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킹맘 상담심리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구팀이 직장맘의 일·가정양립 촉진을 위해 개발한 ‘워킹맘 그리고 나의 맘 워크북’을 기반으로 한다.

2주에 걸쳐 4회차로 진행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맘은 소그룹 안에서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심리학 강의와 활동에 참여한다. 이로써 자신의 감정, 남편 및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지금까지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총 1만 6,281건의 상담을 진행한 결과, 직장맘들의 3고충(직장, 가족관계, 개인심리적 고충)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출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둘러싼 고충상담이 58%(9,496건)에 달했다. 이는 직장의 모성보호제도가 아직 취약한 점을 방증한다. 이외 가족관계 및 개인적 고충도 20%(3,275건) 분포했다. 세부적으로 해고, 부당전보, 근로조건 저하, 대기발령, 업무 복귀 거부 등 불리한 처우 3,509건(38%), 불안요인에 의한 상담요청 5,034건(54%)등이 포함됐다.

유옥순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은 “상담심리프로그램을 통해 일하는 여성이 다중역할 내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갈등을 극복하고 일과 가정을 지속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갖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직장맘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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