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시장 리드

▲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추진에 가속도가 붙어 이 시장을 리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세를 보였던 강동구 둔촌주공 하락이 멈췄고, 강남구 개포주공은 가격 낙폭이 줄어든 영향이 더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서울 매매가격은 재건축 상승 반전과 일반아파트의 오름폭 축소로 지난주(0.05%)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며 주간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매매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은 광진(0.19%) 구로(0.17%) 강동(0.15%) 송파(0.09%) 서대문(0.08) 성동(0.07%)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산본(0.06%) 판교(0.03%) 분당(0.02%) 위례(0.02%) 일산(0.01%)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1%) 안양(0.09%) 인천(0.06%) 부천(0.06%) 고양(0.05%) 김포(0.05%) 파주(0.04%) 남양주(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안산(-0.04%) 안성(-0.02%) 등은 매매가격이 금주 하락했다.
 
한편 8.2부동산 대책 후속조치인 9.5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6년 만에 부활한 투기과열지구가 한 달 만에 두 곳이 추가됐다. 꽤 강도 높은 규제 속도지만 매도자나 매수자간 눈치보기만 심화되는 분위기다.
 
개별단지의 호재나 간헐적 매물출시 상황에 따라 가격 등락이 나타나지만 강력한 규제에 비해 가격변화는 미미하다. 매수자들은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시기를 늦추고 있다. 매도자도 매물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지 않고 대책의 후속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등이 10월로 연기된 가운데 부동산정책에 추가적인 변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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