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스마트 통관심사제도 도입 예정

▲ 관세청 홈페이지 캡쳐.
시사경제신문 김지원 기자 = 올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해외직구는 1096만건, 9억74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815만건, 7억4600만달러보다 건수기준 34%, 금액기준 30%로 대폭 증가했다.

해외직구 물품 증가에 따라 관세청은 개인이 수입하는 2000불 이하 전자상거래 특송물품 등 우범성이 없는 수입신고건에 대해 전자적으로 심사 및 수리하는 ‘스마트 통관심사제도’를 금년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직구가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는 가격 비교를 통한 저렴한 상품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직구시장이 다변화돼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시계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TV나 스마트폰 관련 품목 등 전자제품류는 88만건으로 가장 높은 115%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식품류가 372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으며,  완구 및 인형류와 가방류가 53%, 40%로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57%)>유럽(16%)>중국(15%)>일본(9%) 순이지만 미국 중심의 직구 시장이 유럽과 아시아로 빠르게 다변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수입실적이 건수기준으로 136% 증가했다. 이는 엔화약세와 더불어 배송이 빠른 점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직구 관련 피해사례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직구 물품 주문부터 수령까지 거래 단계별로 유의사항을 정리한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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