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대책 파급 효과 미흡, 서울 이상 ‘급등세’

6.19 부동산 대책 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6.19 부동산 대책 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5월 새 정부 취임 이후 단기 급등, 지난해 11.3대책 이전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커졌다. 서울은 0.98% 올랐고 경기·인천은 0.21%, 신도시는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이주수요가 이어지면서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전세가격 하락 지역이 늘어나며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반기에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7%로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부산진구와 기장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됐고 정부의 부동산 투기 세력 단속 방침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20172분기 0.04% 상승하며 20154분기 이후 계속 되어 오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충청권 매매가격은 세종시가 나 홀로 급등한 가운데 대전, 충남, 충북은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광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2분기 0.05% 올라 직전 분기(0.23%)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봄 이사철 이후 매수 수요가 줄어들었고, 계속된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원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0.24% 상승했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의 교통망 개선 호재로 상승폭이 컸지만 최근 가격 상승 부담과 공급과잉 우려의 목소리로 관망세 나타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0%로 집계됐다. 서귀포시가 0.13% 올랐고 제주시는 0.09%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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