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4,248건 상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 전해

시사경제신문 원선용 기자 = 서울시가 '찾아가는 복지 상담'의 성공적인 운영을 보이고 있다. 시는 매주 취약계층 밀집지역을 방문, 복지상담을 하는‘찾아가는 복지현장상담소’가 총 300여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복지현장상담소’는 저소득 시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소속 복지상담사가 매주 보호관찰소, 무료급식소,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쪽방촌을 방문하고 상담을 실시하는 제도다.

복지에 대한 일반상담을 통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서울형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공적 지원이 어려울 경우 민간복지자원을 연계, 지속적으로 통합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시는 총 4,248건을 상담하고 공적지원을 포함한 1,166건을 지원했다.
2015년부터 서울시에서 복지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한정혜 상담사는 "알콜 중독과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학생에게 임대주택 지원을 통해 보금자리를 찾아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 학생이 자신도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는게 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작곡공부를 원했지만 학교부적응과 우울증으로 자퇴를 한 학생에게 음악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학원비와 서울형 긴급복지제도를 연계해준 경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어지럼증을 느껴 또 술을 마셔야 하는 노숙인과을 상담 끝에 설득해 말소된 주민등록을 갱신하고 일할 의욕을 고취시키는 등 복지현장상담소를 거쳐 간 자립사례는 많다.

김철수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찾아가는 복지현장상담소를 필요로 하는 시민은 이곳이 아니면 아무데도 의지할 곳이 없는 분들”이라며“시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분 한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먼저 다가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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