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후에도 오피스텔 시장은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과 재건축 열풍으로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을 예상하는 이유는 오피스텔은 시세차익 보다 임대소득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가 0.56% 상승
역세권과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 상승폭 커

올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 총 3만791실 규모
오피스텔 대체할 투자처 마땅치 않아 향후 상승세 지속 될 듯

지금도 저금리 인식이 팽배해 유동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임대수익을 위한 매수가 꾸준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률 하락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또 매매가격이 오르더라도 월세가격 변동은 크지 않아 수익률 상승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공급과잉 문제와 사드 보복 등으로 일부 지역의 오피스텔 임차 및 분양이 늦어지는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더욱 절실하다.

2017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56% 상승했다. 2015년 이후 상승세가 지속, 유지 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역세권과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개통한 수서역 SRT 개통 호재가 이어지면서 강남구가 0.64% 상승했다. 중구는 서울로7017 개장으로 가격이 들썩였다. 신분당선 미금역 공사가 한창인 성남시는 기업 입주 소식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0.73% 상승했다. 용산구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입주과 CGV본사의 현대아이파크몰 이전 등 기업 입주 호재를 힘입어 가격 오름세를 점치고 있다.

올 하반기 오피스텔 입주예정 물량은 총 3만791실 규모다. 경기 성남시(1,947실), 경기 광명시(1,327실), 충남 천안시(1,539실)에 물량이 많다.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5월 말 기준 전국 5.36%, 서울 5.01%, 경기 5.32%를 기록했다.

현재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은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이 밀집돼 있고 가격이 높은 서울은 5%의 수익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오피스텔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수익률과 정기예금 간의 차이가 여전히 크고 오피스텔을 대체할 다른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임대 소득원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오피스텔 상승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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