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건강한 도시 만들기’ 집중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는 김수영 구청장(사진 오른쪽)이 아빠를 위한 육아공간 양천공원 베이비 존에서 한 가정과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3년의 시간표를 마쳤다. 2014년 7월 출발한 민선 6기 시간들은 ‘엄마의 마음’을 담아 양천구 구석구석에 세심한 행정적 변화를 나타냈다.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 민선 6기 방점(傍點)
 목동아파트 재건축, 도시재생의 큰 틀로 도약
 ‘양천중앙도서관’ 건립... 도서관 정책의 대미(大尾) 장식

그동안 김 구청장은 ‘더불어 사는 건강한 도시’를 책임지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완성도 높은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한 ‘혁신교육사업’, 공평한 배움의 기회 ‘도서관 조성사업’ 등은 교육도시 양천의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구민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 구민 행복이 양천 발전의 척도가 되는 방점을 찍었다. 사회적경제 생태계조성, 무중력지대 유치 등 능동적 청년정책은 일자리 발굴과 함께 창업의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구민의 안전을 구정의 첫 번째 목표로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을 조성하고,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구체적인 계획을 도시재생의 큰 틀로 풀어가고 있다. 고사리손 아이부터 백세 어르신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지소 및 아이원건강센터 조성, 제2양천체육공원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계획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김 구청장은 숨가쁘게 달려왔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시간이 양천의 지형을 어떻게 변화 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공평한 출발 ‘혁신교육사업’... 사교육의 팽창을 막고 공교육의 부활을 알린다

양천구는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공평한 배움의 출발인 ‘혁신교육사업’을 진행해왔다. 구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서 중단 없는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혁신교육사업들이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키며 눈에 띄는 변화들을 만들었다.

‘해누리마을방과후학교’는 지역의 경력단절여성들을 방과후교사로 양성해 엄마교육의 모범이 됐다. ‘오감톡톡스쿨팜’은 학교 텃밭에서 아이들이 살아있는 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찾아가는 진로콘서트’ 등 내일그림진로직업체험센터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그램도 양적·질적 성장의 궤(軌)를 같이했다.

‘책 읽는 양천구’를 위한 도서관 조성사업은 ‘1동 1도서관’ 구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최근 개관한 오목교역 스마트도서관은 책 읽는 습관의 다양화를 꾀했다.

무엇보다 2020년 완공되는 ‘양천중앙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 사업의 대미(大尾)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정1동 그린나래도서관에서 주민들이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구민 맞춤형 복지정책...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 받지 않는다

구민 맞춤형 복지를 시작한 양천구는 지난해 7월 ‘서울형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18개 전 동으로 확대했다.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들이 주민센터 내 전진 배치돼 주민을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해결하는 능동적 복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50대 독거남의 고독사 예방과 제 2의 인생설계를 돕는 ‘나비남 프로젝트’는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의 큰 획을 그었다. 이 프로젝트는 종교기관, 병원, 대형마트, 복지기관, 공공기관 등 32개 기관으로 구성된 ‘양천 50대 독거남 지원협의체’가 주축이 된다. 이 기관들은 ‘나비남 멘토단’을 구성, 이들의 인생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양천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적 직장문화와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지난 3년 간 구는 구립어린이집 22개소를 확충하고, 장난감도서관 2개소, 아빠의 육아를 위한 ‘베이비존’,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워줄 ‘창의어린이놀이터’를 조성했다.

올해는 ‘목4동시장 공동주차장 공유센터’ 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육아정보를 교류하는 ‘해우리 아이맘카페’가 문을 연다.

◆사람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경제적 배분의 공평성 구현

구는 경제적 배분의 공평성을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내 사회적경제 지정기업(예비기업 포함)은 2011년 14개소에서 현재 106개소로 늘어났다.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확실한 고용구조 속에서도 양천구의 사회적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구)목5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공간인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조성했다. 센터는 사회적경제 주체와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양천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청년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청년들의 열린 공간 ‘무중력 지대’가 오목수변공원 내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이 공유공간을 통해 청년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민의 안전, 균형 잡힌 지역 발전에 ‘총력’ 기울여

구는 지난해 체험을 통해 안전을 배우는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을 열었다. 80평 규모의 교육장에서는 시청각 교육, CPR교육인형인 ‘애니’를 통한 심폐소생술 교육, 화재소화체험, 연기피난체험, 완강기체험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여성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여성안심귀갓길’ 5개동 45개소 조성, 야간 안심 귀가를 돕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와 ‘여성안심택배함’도 운영 중이다.

한편 양천구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갈산지역 개발은 2015년 착공,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해 국토부의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지정된 서부트럭터미널은 구체적 계획이 세워지면 양천 지역 동서간 고른 발전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구민의 최대 관심사인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결과는 올 연말쯤 확실한 윤곽이 드러난다. 목동유수지 일대 개발, 목1동주민센터 복합개발도 차분히 진행 중이다.

◆백세시대를 여는 건강도시... 종합적 건강관리 및 생활체육시설 확충

구는 모든 구민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서울시 최초로 양천구 보건소에 태내기부터 아동기까지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아이원건강센터’를 조성했다. 같은해 권역별 보건체계 운영을 위한 ‘목동보건지소’가 개소됐고, 7월 신월지역보건센터와 치매지원센터 등을 통합한 ‘신월보건지소’가 개관한다.

구는 올해 ‘건강도시’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는 해누리체육공원 내 인조잔디축구장이 조성됐고, 지난봄에는 신월문화체육센터를 리모델링했다. 또 목동테니스장은 18면의 클레이코트를 하드코트로 조성, 7월부터 주민에게 개방한다.

◆김수영 구청장, “양천의 부가가치 생산에 매진하겠다”

민선6기 출범 이후 소통, 공감, 참여를 모토로 현장을 뛰어다니며 주민들과 만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지나간 시간만큼 구민들의 생활은 안정을 찾았고, 양천형 복지사업은 더욱 공고해졌다. 지역 간 균형발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교육, 복지, 안전 등의 정책뿐만 아니라 양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개발사업 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 시니어남성요리 교실에서 중장년 남성들이 밑반찬 요리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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