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구는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신정3지구 공공청사용지에 ‘양천중앙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양천중앙도서관 조감도.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신정ㆍ신월동의 생활 인프라가 업그레이드된다. 구는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신정3지구 공공청사용지에 ‘양천중앙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독서ㆍ교육ㆍ문화의 허브,‘양천중앙도서관’ 건립
2020년 완공 예정, 신월ㆍ신정동 생활 환경 개선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물 및 트렌드 반영한 미래형 복합문화공간

이 지역은 김포공항이 인접해 주민들의 항공기소음피해가 극심한 반면 독서인프라 등 주민편의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양천중앙도서관 건립으로 신정동과 인근의 신월동 주민들의 독서욕구 충족과 교육문화 증진이 기대된다. 또 지역 간 양극화 해소와 사회문화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등 지역재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는 양천중앙도서관 건립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도서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타당성조사 용역,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건립 사전평가, 서울시 및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거쳤다. 지난 5일에는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양천중앙도서관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양천구는 이달 중 중앙도서관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내년 9월 본공사에 착수한다. 주민들에게 최고의 편의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부지면적 1865.7㎡에 조성될 양천중앙도서관은 지하2층에서 지상4층까지, 연면적 5673.24㎡ 규모로 조성된다. 도서관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2020년 완공 목표인 양천중앙도서관은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조성될 계획이다.

양천중앙도서관의 세부 시설 배치를 보면 ▲지하2층에는 최신설비를 갖춘 서고가 마련돼 양천의 역사기록물과 중요자료들이 보존된다. ▲1층은 모자수유실이 포함된 어린이자료실과 유아놀이방 등 여성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1ㆍ2층 열람실에는 장애인 이용편의를 위한 장애인열람석과 장애인용 독서보조기구도 마련된다. ▲3층은 ‘주민포럼’을 특성화해 수시로 주민들이 포럼이나 주민회의, 공동체모임 등을 열 수 있도록 했다.

특히‘무한상상실’은 3D 프린터기 등 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도서관의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형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주민 누구나 창의력, 상상력, 아이디어를 표현해 직접 실험하고 제작해 볼 수 있다. ▲4층에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저자와의 만남, 강연회, 시청각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목적강당이 마련된다. 도서관 내 시설배치계획은 설계공모, 실시설계, 공사과정 중 변경될 수 있다.

양천구는 민선6기 공약사항이었던 ‘1동 1도서관 조성’ 사업을 올해 마무리한다. 지난 3년 간 공공도서관 7개소, 작은도서관 8개소 등 총 15개 도서관이 신규 조성되거나 리모델링돼 새롭게 주민들을 만났다.

마지막으로 목4동 도서관이 올해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구는 도서관마다 음악, 미술, 천문학, 문학 등 각각 다른 특색을 입혀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닌, 다양한 문화적 향유가 가능한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1동 1도서관 조성’ 사업에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양천중앙도서관 건립 추진’으로 양천구의 도서관 조성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영 구청장은 “‘책 읽는 양천’, ‘행복한 교육양천’을 실현하기 위해 마을마다 도서관을 만드는 일 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중앙도서관 건립도 필요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문화소외지역이었던 신월·신정지역에 조성되는 양천중앙도서관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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