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구청장 "지속가능 환경도시 위해 정책 반영할 것"

▲ 지난 22일 열린 ‘2017 환경분야 주민 참여 정책제안제’ 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 성북구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7 환경분야 주민 참여 정책제안제’를 지난 22일 개최하고, 구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구청 다목적홀에서 마련된 이날 '성북구 환경분야 주민참여 정책제안제'는 지난 2015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특히 올해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책제안제에는 성북절전소 대표자 및 회원, 학교 교사 및 에너지 담당자, 녹색성북네트워크, 에너지다소비사업장, 그린리더, 각 동별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마을계획단, 주민기자단 등 90여명의 구민이 참여해 10개의 모둠을 구성하고 모둠별로 토론을 진행했다.

먼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를 주제로 한 녹색연합 배보람 강사의 강연에 이어 참여자들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모둠을 구성하고 토론을 통해 실천과제를 구상한 후 모둠별로 한 개의 사업을 선정·발표했다.

모둠별 대표 제안 가운데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미세먼지 교육 활동가를 양성해 지속적인 캠페인 및 주민대상 교육을 실시하는 ‘나로부터 실천, 이웃으로 전파’ 가 1순위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측정기 관리를 어르신 일자리 등으로 마련해 환경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LED 조명 활성화 ▲녹지 확대하기 ▲노후 경유차 교체비용 지원 및 친환경차 구입시 세제혜택 및 보조금 추가지원 ▲타이머 콘센트 무료 배포 ▲자동차 다이어트 ▲LED 광고판을 이용한 기후변화 심각성 홍보 ▲대중교통(BMW)마일리지제 도입 등 총 9개의 사업이 제안됐다.

이날 제안된 사업들은 실행 가능성, 사업 목적 부합 여부 등 내부 검토를 거쳐 내년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하거나 환경 관련 업무 내용에 포함돼 시행될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최근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악화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는 국내 발생원인과 중국 등 외부의 영향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도 관련이 있다"면서 "이번 제안에서는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문제와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고 주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많아 충분히 검토 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성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개최된 온실가스 없는 성북구민 컨퍼런스에서 제안됐던 총 6개의 사업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해 그 중 학교절전소운영, 전통시장 LED교체, 미니태양광설치보조 등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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