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서울시 월세 부담이 재상승 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시 월세 부담이 재상승 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택의 매입보다 세입자로 안주하려는 성향이 때문인것으로 조사됐다.

금천 최고(6.5%), 강동 최저(4.3%)
종로·중·용산, 마포ㆍ서대문ㆍ은평 5.6% 최
전환율, 단독ㆍ다가구 > 다세대연립 > 아파트 순
보증금 1억 이하 전환율 6.5%… 3억 초과 4.6%
 

2017년 1월~3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2016년 4분기 대비 0.5%p 상승한 5.2%로, 작년 동일기간 대비 1%p 하락한 값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 전월세전환율을 공개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6.5%), 동대문구(6.1%), 서대문구, 성북구(6.0%)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가 4.3%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용산과 서대문, 마포, 은평이 5.6%로 높게 나타났다. 서초, 강남, 송파, 강동은 4.7%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최고수준(6.6%)을, 동남권의 다세대ㆍ연립(4.5%)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 때 6.5%, 1억 초과시 4.3%~4.6% 로 연 2%p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억이하 단독다가구는 6.9%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7.0%로, 지난 분기(5.7%)보다 1.3%p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7년 1분기 전월세 전환율은 도심권의 아파트와 동북, 서북권의 단독다가구에서 비교적 높게 상승했다. 이는 한강이북지역 월세 부담이 보다 높다는 것” 이라며 “지난 3년간 꾸준히 하향하던 전월세전환율이 작년 11.3 대책 이후 주택구매가 보다 신중해 짐에 따라 전월세 수요의 증가로 이어진 효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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