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중랑 등 7개 자치구 발전협의회 구성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서울 동북권에 밀집된 패션·봉제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대문구와 성북구, 중랑구, 종로구 등 7개 자치구가 손을 잡았다.
서울시에는 2014년 전국 사업체 총 조사 기준 2만 2500여 개의 봉제업체가 있으며, 종사자 수는 12만2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동북권 7개 자치구에 밀집해 있다.
봉제산업이 밀집된 이들 7개 자치구는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창립총회 및 발대식'을 개최하고 패션·봉제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 종로구, 중구, 강북구, 도봉구 등 7개 구를 대표한 구청장 및 부구청장,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소상공인연구원 등이 참석했으며 나진구 중랑구청장을 초대 회장에 선임했다.
이날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본 협의회가 지역 경제의 근간이 돼 온 패션·봉제산업 종사자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발전협의회는 영세성과 일감 부족, 열악한 작업 환경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봉제산업 지원체계 강화 ▲봉제 전문인력 양성 ▲봉제산업 신성장 동력 창출 등 3개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13개 핵심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발전협의회는 ▲패션·봉제 전담조직 확충과 관련규정 정비 ▲서울시 차원의 실태조사 실시 ▲전문인력 양성 등 교육 강화와 산·학·연 상생발전 협력체계 구축 ▲패션·봉제 지원시설 건립 등 서울시 건의사항을 채택하고 내달 16일 시와 봉제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