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누구나 집을 살 때 급매를 찾게 마련이다. 급매물은 보통 가격 하락기 또는 비수기에 많이 출시된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불황 일 때 물건을 잡기 유리하다. 그러나 급매는  지역적인 수급상황이나 정책 변수, 단지 특성에 따라 언제든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원하는 지역, 단지 등의 동향을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급매를 원하는 지역이나 단지, 동향을 수시로 체크
급매의 출시 날짜와 실소유자의 명의 등 권리관계 체크
부동산 사이트, 국토부 실거래가 참고해 시세 파악 
층간소음, 결로 등의 물리적 하자 철저하게 확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급매는 평균 시세보다 5~10% 가량 저렴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 부동산 활황기에는 주변 시세보다 2~3% 정도 낮아도 급매에 속한다. 그러나 침체기에는 10~20%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급매를 노린다면 먼저 목표가격을 설정해야 한다. 목표가격은 일정금액에 도달한 매물이 나오면 구체적으로 매도 의사를 취하겠다는 의미다. 목표가격을 설정하려면 우선 현 시세를 파악해야 한다.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참고하거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참고하면 정확하다. 여기에 매도자와 매수자 입장에서 각각 중개사무소에 문의해보는 것도 좋다. 파악된 시세 정보를 토대로 구매 목표가를 설정한다. 그러나 이곳저곳 중개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매수문의가 많다고 판단한 집주인이 물건을 거둬들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 단골 부동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중개인 대부분은 좋은 급매물이 나오면 단골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정보를 주는 경우가 많다. 내가 원하는 급매물이 바로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인과 친하면 급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유리하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급매물을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시세보다 너무 싼 물건은 함정이 있을 수 있다. 매물이 언제 출시 됐는지, 싸게 나온 이유가 뭔지, 중대한 하자나 권리관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급매의 출시 날짜를 확인하고 시간이 꽤 지난 상황이라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저렴하고 좋은 물건이 오랫동안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왜 급매물로 나왔는지도 파악해본다. 새 집으로 이사 가기 위해 언제까지 꼭 매도를 해야 한다거나, 해외이주, 지방 발령 등의 명확한 사정이 아닌 경우 권리관계나 물리적 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실소유자 명의, 가압류, 가등기 등의 권리관계를 비롯해 층간소음, 결로 등의 물리적 하자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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