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바른정당 소속 서울시의원 5명이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시사경제신문 이재영 기자 = 바른정당 소속 서울시의원 5명이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해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원내대표 강감창)은 28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 소속 시의원 김진수 부의장(강남2)을 비롯해  진두생 의원(송파3), 성중기 의원(강남1), 이석주 의원(강남3), 황준환 의원(강서3) 등 5명의 의원에 대한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하고, 입당환영식을 가졌다.

이날 입당환영 기자회견에는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강감창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구덕·김진영·남재경·박마루·박성숙·박중화·송재형·신건택·우미경·이명희·이상묵·이혜경 의원이 참석했다.

강감창 원내대표는 "보수가 다시 살아나 흐트러진 우파세력을 결집시키고 새로운 자유대한민국의 신동력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잠시 당을 떠났던 과거의 동지들을 조건없이 받아들여 대선 승리의 기폭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보수의 결집으로 새롭게 다시 도약하는 자유한국당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왕성한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김진수 부의장은 "최근 대선에서 나타나고 있는 보수 진영의 위기는 보수의 대분열과 갈등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에 대한 책임을 둘러싼 보수세력의 분열과 상호 비방의 이전투구 시대를 끝내고, 보수의 이념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이 보수 결집과 대통합의 길에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중기 의원도 이날 보수 세력의 결집과 대선정국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선언하고 "대통령대선토론 등을 통해 나타난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친문패권을 비롯한 친북좌파세력에게 국민의 안위를 맡길 수 없다"면서 "북한의 핵 도발과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대선후보의 단일화와 양당의 조속한 통합을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앞서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협 위원장과 함께 바른정당행을 택했던 시의원들은 조건없이 한국당에 재입당해야 한다"고 제의한 바 있다.

이로써 28일 기준으로 서울시의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70명, 자유한국당 22명, 국민의당 8명, 바른정당 5명, 결원1명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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