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환 서울시의원, "조속히 차량기지 확보해야"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부천 원종과 서울 홍대를 잇는 서부광역철도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신정차량기지 활용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했으나 활용이 어렵게 되면서 노선개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은 18일, 의원회관별관 6층 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서부지역광역철도건설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정책과 추진경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오 의원은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수도권 서부지역 철도서비스의 지역불균형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이번 서울시의 신정차량기지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에서 보면 열차유치 용량 부족 등으로 활용이 어려워지고 전체 사업 타당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차량기지를 확보해야 하며 노선조정 등 전체사업의 경제 수익성이 높아지도록 전반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의원은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경기도, 부천시, 강서구, 마포구 등과 함께 TF를 구성하고 협의를 통해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부광역철도 사업은 원종(대곡~소사)~화곡(5호선)~홍대입구(2호선, 공항철도, 경의선)구간에 추진되며, 규모는 정거장 10개소에 총 연장 17.25km이다. 차량은 중형전철로 12편성(4량 1편성)이며 하루 평균 16만8383명의 수요가 예상된다. 

민간투자형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27일, 국토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결정고시를 하면서 원종~홍대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위례과천선이 함께 반영됐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150일 동안 신정차량기지 활용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신정차량기지에 13편성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기지 내에 2편성 유치, 본선에 4편성 주박이 가능해 나머지 7편성은 유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검수선 개량도 기존 서울메트로 2호선 대형전철의 검수선 부족으로 불가하며 유지보수 장비 유치를 위한 시설개량도 유휴부지 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윤준병 본부장은 " 신정차량기지 활용 불가로 인해 토지매입 및 건설비 등 새로운 차량기지 확보에 드는 비용이 증가한 만큼 경제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재검토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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