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초대형 굴삭기 대량 수주
인접 국가로 판매망 확대 기대

▲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수주한 120톤급 초대형 굴삭기. 사진=현대건설기계

시사경제신문 이재영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판매시장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에서 총 2천만불 규모의 초대형 굴삭기 36대를 수주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80톤급과 120톤급 초대형 굴삭기로, 이달부터 공급돼 러시아 전역의 광산 개발지역에 투입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연 평균 30여대의 초대형 굴삭기를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러시아에서만 36대를 수주함으로써 광산용 대형 굴삭기를 자사 주력 제품군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80톤 이상의 초대형 굴삭기는 일반 건설장비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 등이 요구된다. 그동안 캐터필러(Caterpillar), 고마쓰(Komatsu) 등 일부 업체가 시장을 독점 해왔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기계가 120톤급 초대형 굴삭기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역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러시아 뿐 아니라 광산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과 이란,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규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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