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즐겁게 해 줄때 삶의 희열을 느낀다'고 말하는 잼잼칩스 윤혁진 대표.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마포구 월드컵로 36길 54, 소위 말하는 D급지 상권에 위치한 ‘잼잼칩스’. 웃음을 무기로 주 메뉴인 감자튀김을 파는 곳이다. 이곳에서 매일 윤혁진 대표의 재밌는 무대가 펼쳐진다

      매일매일 웃음 주는 무대 필요해 ‘잼잼칩스’ 창업
      감자튀김에 ‘재미+웃음’은 덤으로 팔아
      퀴즈 대결 ‘우리동네 달인’ 코너, 입소문 퍼지면서 ‘대박’
      매출상승으로 이어져 성산동 고가다리 밑 상권 부활
     
      고 2축제무대서 사회 본 경험을 계기로 방송과 인연
      넘치는 끼로 대학시절 ‘개그레크레이션 동아리’ 만들어
      Mnet 경연에서 ‘창작꼭지점댄스’로 1등 차지
      사람들과 호흡하고 웃음 선사할 때 삶의 희열 느껴
     
      서민갑부 사업가, 이벤트MC, 청년 교육 강사 등 종횡무진 활약
      매장 계속 늘려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웃음 주고 싶어
      하루하루를 부지런하게 긍정적으로 ‘평생이 행복’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 누군가를 위한 ‘희망 길잡이’ 되고 싶어

▲ 잼잼칩스 대표 메뉴.

방송인 겸 사업가, 이벤트MC인 윤 대표는 고2 축제 무대에서 사회를 본 경험을 계기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시험성적으로 우울했던 친구들이 윤 대표의 재밌는 진행에 크게 호응했다. 이 모습에 희열을 느낀 윤 대표는 인생의 진로를 ‘남을 즐겁게 해주는 직업’으로 정했다.

대학에 입학한 윤 대표는 주말을 이용해 극단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군대를 다녀왔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치기 위해 ‘개그레크레이션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다.

2006년 월드컵의 열기로 대한민국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음악전문포털 Mnet 경연에서 ‘창작꼭지점댄스’로 1등을 차지했다. 영화배우 김수로씨와 꼭지점 댄스를 추면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했다. 이후 방송 섭외가 들어왔고 본격적으로 방송을 하게 됐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그는 ‘해피선데’이 쾌남시대에서 개그맨 김제동, 아나운서 강수정과 함께 출연하며 ‘시범맨’으로 게임을 소개했고, 뮤직뱅크 사전 MC로도 활약했다. 또 맛집을 소개하는 여행 리포터로서도 나름대로 방송일을 이어갔다. 그러나 윤 대표는 각본대로 움직이는 방송보다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행사에 비중을 뒀다.

윤 대표는 매일 관객과 호흡하고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무대를 찾아 잼잼칩스를 창업하게 됐다. 장사하는 공간이 무대가 됐고, 손님들이 관객이 됐다. 윤 대표는 특유의 입담으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함께 즐겼다. 손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잼잼칩스는 마포구 일대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연매출 3억 6천만 원의 사업가, '이벤트 MC' 청년교육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인사팀에서 근무한 이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강의, 신입사원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방송인에서 서민갑부로 성공한 윤혁진 대표. 앞으로 매장을 계속 늘려나갈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윤 대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이 공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이 일이 나에게는 천직”이라고 말한다. 무대 위 카메라가 아닌 ‘관객과의 호흡’을 즐기는 그의 인생역전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잼잼칩스... 재미와 ㅤ젊음을 파는 신개념 프렌치프라이드 전문점

잼잼칩스는 감자튀김을 주 메뉴로 어묵, 닭꼬치 등 전 세대가 즐겨먹는 간식을 판다. 여기에 윤 대표와 직원들이 선사하는 재미는 덤이고, 웃음은 공짜다. 그것도 제한 없이 막 퍼준다. 지나가는 동네 꼬마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발이 닳도록 그의 가게를 드나든다.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젊은 남녀들이 삼사오오 짝을 맞춰 이곳을 찾는다. 감자튀김도 일품이지만 윤 대표가 진행하는 게임이 압권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는 ‘우리동네 달인’ 코너다. 윤 대표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을 상대로 퀴즈를 내고 맞추는 과정에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퀴즈 맞추기 달인에 등극한 손님에게는 그럴듯한 포상도 따른다.

‘잼잼칩스 신메뉴 한달간 제공’ 등 손님들은 재미뿐 아니라 나름의 오기와 자존심으로 달인 등극을 노린다. 이 코너가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이 고객을 몰고 오는 대박 홍보 마케팅이 됐다.

◆어린시절 막연한 사업의 꿈... 부모님 장사일 도우면서 사업 노하우 터득

윤 대표는 어린시절 막연하게 사업을 꿈꿨다. 사십대에 장사를 시작해 마음 맞는 지인들과 3개월 일하고 3개월 여행가고, 이런 계획이 앞당겨져 삼십대 초에 잼잼칩스를 창업하게 됐다. 대학시절 부모님 가게 일을 도우면서 장사를 배웠다. 여기에 타고난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사업 노하우가 생기면서 오늘날 서민갑부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잼잼칩스는 박리다매(薄利多賣) 전략으로 판매가를 낮췄다. 누구나 찾아올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 하루 100팀 이상을 맞이하는 고된 일상이지만 힘들고 지치지 않는다. 손님들과 호흡하는 에너지가 윤 대표에게는 활력이 된다. 이 활력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그만의 노하우다.

◆새로운 아이템 개발로 매장 확장, 창업 성공의 롤 모델 되고 싶어

윤 대표는 현재 방송을 잠시 쉬고 있다. 사업과 행사에 좀 더 치중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이벤트MC, 강의 등을 겸하면서 매장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은평구에 잼잼칩스 제2호점도 오픈했다.

윤 대표는 장사 노하우가 더 쌓이면 사업 시스템을 체계화 시켜 ‘잼잼 교육시스템’도 만들 생각이다. 그때까지 쉬지 않고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창업과 취업을 계획하는 청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생각이다.

인생의 무게만큼 성장하고 있는 윤혁진은 당당한 사업가, 웃기는 이벤트MC, 청년교육 강사로서 그의 몫을 세상과 공유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서민갑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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