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남은 대선, 주택시장에 아직은 영향력 없어

▲ 한달여 남은 대선이 아직은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며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19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남은 현재, 수도권 아파트값은 금주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12주 연속 상승세다. 조기 대선 영향으로 부동산과 관련한 공약이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부동산이 대선 이슈로 크게 작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05% 올랐다. 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일반아파트는 0.05% 상승했다. 여기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한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재건축아파트가 0.08%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일부 수요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각각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서울 (0.04%), 신도시(0.01%), 경기·인천 (0.02%)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동탄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등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은 전셋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서울은 △중구(0.20%) △강서(0.11%) △송파(0.10%) △중랑(0.09%) △서대문(0.08%) △강남(0.07%) △강동(0.07%) △동대문(0.06%) △동작(0.06%)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13%) △고양(0.05%) △성남(0.05%) △남양주(0.03%) △의정부(0.03%) △광명(0.02%) △수원(0.02%) △하남(0.02%) 등이 올랐다.

한편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됐지만 부동산 관련 구체적인 정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로써 부동산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보유세 강화,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주택·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등 이전 정부와는 다른 정책은 예고돼 있다. 여기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연장 여부 등 부동산 시장에서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정책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소폭의 오름세 속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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