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

▲ 지난해 서대문구 벚꽃음악회 개최 모습

시사경제신문 봉소영 기자 =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4월 7일~9일, 구청 인근 연희숲속쉼터 벚꽃마당 야외무대에서 ‘2017 서대문 안산(鞍山)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개최한다.

안산은 서대문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높이 296m로 서울 남산(262m)보다 다소 높다. 특히 인기 드라마 배경이 될 정도로 벚꽃이 아름답다.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천여 그루가 봄마다 장관을 이룬다.

벚꽃과 함께 안산 명물인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 음악회를 찾는 시민이 해마다 늘어, 서대문구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 음악회 기간 중 오후2시와 7시, 총6회(1회 1시간 30분) 공연이 펼쳐진다. 21개 팀이 출연해 가요, 팝, 재즈, 클래식,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또 초등학생 풍물패,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 밴드와 댄스 동아리, 대학생밴드, 구립여성합창단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구민들도 참여해, 음악회 개최의 의미를 더한다.

첫 공연은 4월 7일 금요일 오후2시에 시작된다. 트루바(남성 팝페라 트리오), 이희문과 놈놈(경기민요), 미쓰고밴드(8090가요)가 출연한다. 오후7시부터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바겐바이러스(어쿠스틱밴드), 사운드박스(5인조 밴드)가 신나고 즐거운 공연을 이어간다.

8일 오후2시에는 미동초등학교 풍물패, 서대문청소년수련관 댄스팀과 밴드동아리, 연세대 소나기 밴드가 출연한다. 오후7시에는 팝 브라스밴드인 ‘업댓브라운’, 거문고앙상블 ‘마리’, ‘좋은 사람’ 등을 부른 가수 김형중 씨가 공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9일 오후2시부터는 요벨팝스오케스트라, 광개토(비보이와 함께하는 사물놀이), 오후7시부터는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스윗트리(팝페라 듀오), 오빠딸(어쿠스틱밴드), 국악인 오정해 씨가 차례로 공연을 선사한다.

음악회와 더불어 안산 자락길에서 벚꽃 외에도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 인왕산과 북한산이 어우러진 서울 도심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길은 지난해와 올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로 선정됐다. 주말 오후에는 공연장 인근에서 ‘작은말농장’, ‘푸드트럭’,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봄날 아름다운 음악과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안산이 선사하는 봄의 향연을 마음껏 감상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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