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화도서관, ‘친독서’ 분위기 조성

▲ 양천25시 스마트도서관 설치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목운초등학교 1학년 김동현 학생은 엄마와 오목교역에서 나오는 길에, 지하철 역 내에 설치된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이란 신기한 자판기를 발견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모든 주민들이 신속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목교 역사 내에 도서 대출 반납이 가능한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한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책보다는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이 일상화 된 요즘, 굳이 시간을 내서 도서관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주민들의 그런 번거로움과 시간적 제약을 해결하고 ‘친독서’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구가 해결책을 마련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지하2층 개찰구 앞에 위치한 스마트도서관은 신간도서 400여권을 탑재한 무인자동화 도서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1인당 2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5시부터 자정까지, 휴일은 없다.

민선6기가 출범하며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집에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1동1도서관’ 공약을 내세웠다. 주민 누구나 시간이나 거리상의 문제로 책을 읽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양천구에는 14개의 공공·작은 도서관이 건립됐고, 올해는 3개의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구의 ‘친독서 정책’은 주민들의 편리를 고려해, ‘책이 찾아가는’ 환경을 만들게 됐다. 31일 오후5시 오목교역에서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 개관 제막식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속하고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과 바쁜 직장인들이 책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양천 25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친독서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오목교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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