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달탐사와 인공위성 개발에 2894억을 투입하고 한국형발사체개발 추진비로 2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우주개발 분야에 총 6703억원이 투입된다.

2040년까지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우주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22일,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우주개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점기술과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대한민국 200대 중점 우주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날 정부는 올해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2200억원, 달 궤도선 상세설계 착수 등 달 탐사 본격추진에 710억원, 인공위성 독자개발에 2184억원 등 총 6703억원 규모의 2017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을 밝혔다.

또한, 2017년도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과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 시행계획도 의결했다.

앞서 미래부는 중장기 계획 상의 임무와 기술개발 간 전략적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임무 달성에 필요한 수요기술을 도출하고 이 중 우선적으로 독자개발이 필요한 중점기술을 선정한 후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중장기 계획에 제시된 2030년까지의 임무 달성에 필요한 수요기술 754개를 도출했으며, 이 가운데 시급성, 경제성, 중요성 등을 고려해 200대 중점기술을 선정했다.

소행성 등 자연우주물체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월에 우주물체사고 대응 민관군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소행성 등 우주물체의 지구 충돌에 대해 준비 중인 UN 등 국제기구와 우주위험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도 다진다. 올해 말에는 우주핵심기술 검증 및 우주과학 임무를 위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우주개발사업의 산업체 참여확대와 우주제품 수출 지원 등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우주산업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