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오픈마켓ㆍ여행ㆍ티켓↓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거래 규모는 총 65조 원이다. 이는 2015년에 비해 2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41.9% 증가한 34조7,0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100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컴퓨터,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서적, 식품, 소셜커머스, 여행, 티켓 12개 분야로 분류했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이용만족도, 소비자보호, 소비자피해발생의 3가지 기준을 정해 평가하고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시는 인터넷 쇼핑몰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정보에 기반을 둔 구매를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인터넷 쇼핑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도 평가결과 화장품ㆍ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고, 오픈마켓ㆍ여행ㆍ티켓 부문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점수 상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 해외구매대행 유형별로 표준약관을 마련, 이에 따라 쇼핑몰들이 이용약관을 개정해 소비자보호 점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오픈마켓은 해외로 배송되는 상품의 청약철회 제한 등 이용약관 내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으로 점수가 하락했다. 여기에 여행ㆍ티켓은 일부 상품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보다 불리한 청약철회 기준이 적용돼 소비자보호 점수가 하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일상화 되고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쇼핑몰 선택을 위한 정보제공을 강화해 사업자들의 공정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분쟁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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