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체검토, 시민ㆍ전문가 자문단 '3개 트랙' 점검 완료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시는 제 2롯데월드 전체 단지에 대해 지난 9일 최종 사용승인을 내렸다.

시는 ▲자체점검 ▲시민ㆍ전문가 합동자문단 현장점검 ▲시민 대상 프리오픈(pre-open)과 대규모 민관합동 재난대응훈련 등 '3개 트랙'의 점검과정을 거쳐 최종 사용승인 처리했다.

시 자체점검은 58개 관계부서 및 15개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건축허가도서대로 시공됐는지, 건축허가조건을 이행했는지, 법적요건을 충족했는지 등 여부를 점검했다.
 
시민ㆍ전문가 합동자문단은 건축ㆍ구조, 피난ㆍ방화, 소방ㆍ방재, 환경 등 10개 분야 21명의 전문가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총 11회 현장점검과 회의를 진행, 총 188건에 대해 확인ㆍ점검 완료했다. 자문단은 건물시설 측면에서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운영 준비상황에서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민관합동 재난대응 훈련은 송파소방서, 보건소 등 26개 기관, 시민 2,891명이 참여해 실제 화재상황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피난, 소화, 구조활동 등을 펼치는 종합훈련으로 이뤄졌다.

훈련 결과를 토대로 비상방송 음량크기 확대(70dB→77dB), 피난안전구역 내 유도표지 보완 등 시설 보완이 마무리됐다. 도출된 문제점을 반영해 안전 매뉴얼을 보완하도록 했다.

프리오픈 점검은 6일간 총 5,272명의 시민이 방문해 초고층타워의 실제 피난상황과 동일한 동선(118층 전망대→피난계단→102층 피난안전구역)을 점검ㆍ확인했다.

피난안전구역 내 어린이용 방독면(총 400개) 비치 등 프리오픈 중 나온 시민 건의사항도 보완됐다.

시는 제2롯데월드가 국내 최고층 건물인 만큼, 가장 우려가 큰 화재 대비를 비롯해 안전 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용승인 이후에도 '시민ㆍ전문가 합동자문단'을 올 연말까지 지속 운영한다.

롯데와 함께 재난대응 매뉴얼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민ㆍ전문가 합동자문단'은 분기별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한다. 평소에는 건물을 이용하면서 테러ㆍ보안 시스템 운영상태, 주요 기계장비 등 안전시설물 유지관리상태,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수시 점검한다.

시는 현재 시행 중인 교통대책은 사용승인 후에도 3개월간 계속 시행하는 동시에 향후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 지정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교통수요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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