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식' 및 '지방분권 촉구대회' 실시

▲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식 및 지방분권 촉구대회를 개최한 후 참석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 두번째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 서대문 문석진 구청장, 오른쪽 네번째 박원순 서울시장.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시 등 25개 광역ㆍ기초자치단체가 '지방분권'에 공동대응한다. 이를 위해 25개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연합체인 ‘전국지방분권협의회’가 출범했다.

이번 출범식은 서울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시, 대전시, 경기도 등 12개 광역자치단체와 노원구, 오산시 등의 13개 기초자치단체가 참했다.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각개전투를 펼쳐왔다면, 이제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의 보다 조직된 힘을 바탕으로 지방분권 실현에 나서게 된다.

이번 협의체는 각 지자체가 조례에 따라 운영 중인 지방분권협의회가 중심주체가 되어 운영된다. 각 협의회에 학계 대표 등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도 다양하게 참여하게 된다.

공동대표는 서울시, 대구시, 대구수성구, 수원시의 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이 맡는다.

서울시는 서울시지방분권협의회와  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분권, 새시대를 여는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식 및 지방분권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자체 간 자치경험을 공유하고 연대하는 협력네트워다.‘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국회와 중앙정부의 지방분권 실천의지를 촉구하게 됐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국가주도하에 무늬만 지방분권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면서 "지역이 각자의 지방자치 꽃을 피울 수 있는 지역혁명, 지역르네상스가 일어나는 분권형 국가경영이야 말로 진정한 시민행복을 이끌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서울시는 자치구에 권한과 재정을 대폭 이양하는 ‘자치분권 실천을 위한 약속’ 발표를 통해 서울이 앞장서는 자치분권을 실천했다. 또 지방분권 전문가 자문기구인 ‘서울시 지방분권협의회’ 출범, ‘지방분권협의회 전국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서울시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김순은 서울시지방분권협의회 위원장(전국지방분권협의회 공동대표)은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은 각 지방정부의 연대를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진정한 지방분권은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사회가 함께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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