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내 물품보관소 및 냉동보관함 구비

▲ 길동 복조리시장에서 주민들이 배송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전통시장의 신선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을때 직접 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직접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배송서비스가 인기다.

서울시는 ‘전화 한통으로 전통시장의 제품을 구입하면, 내가 산 물건을 장바구니 채 집까지 배달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를 시내 21개 전통시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중 장년층 및 바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밝혔다. 

'배송서비스'는 21개 전통시장에서 모두 지원되며, 대부분의 시장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양천구 목3동시장, 마포구 망원시장, 성동구 뚝도시장,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관악구 신사시장 등 5개 시장에서는 전화로 주문하면 좋은 물건으로 골라 직접 장을 봐주는 '장보기 도우미'서비스도 운영된다.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사업은 주차시설 부족 등 여러 유통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가 중소기업청과 함께 2013년 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전통시장에서 배송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시장 당 월평균 약 250여명에 달한다. 특히, 시장에 들를 시간이 없는 바쁜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을 주로 애용하는 5-60대 단골 고객들에게도 장보기를 끝낸 후 장바구니를 한 번에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좋다. 

단, 각 시장마다 배달을 해주는 최소 구매금액이 정해져 있거나 배송시간대가 정해져있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전통시장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식재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맞춤형 단체도시락을 주문받아 배송하고, 전통시장과 마트가 협력해 공동배송서비스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답십리현대시장에서는 대학생 MT, 산악회 등 특정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온라인사이트 주문을 받아 배송하고 있으며, 망원시장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단체도시락을 제공한다.

암사종합시장에서는 전통시장과 마트가 협력해 공동배송서비스를 운영해 지난해 월평균 600건에 달하는 운영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강서구 화곡남부시장,  은평구 연서시장, 용산구 후암시장 및 용문종합시장, 광진구 자양골목시장, 강남터미널 지하도상점가에서는 물품보관소가 구비돼 있으며 제품의 신선도를 위한 냉동보관함도 이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케이드 조성, 주차장 설치 등 시설현대화 뿐만 아니라  편안한 전통시장 장보기를 위해 전통시장 내 물품보관소 설치를 비롯한  배송 및 장보기 도우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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