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 김지원 기자 = 물류 스타트업이 2015년 40개사에서 2016년 말 기준 80개사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물류스타트업 시장이 이처럼 확대됐으며 ▲원더스+11번가 ▲허니비즈+쥬시 ▲마이창고+파수닷컴 ▲메쉬코리아+CJ대한통운 ▲옐로우모바일+삼영물류 등 물류 스타트업과 유통기업·물류기업 간 협업을 통해 기존 물류기업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시장까지 겨냥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타트업 시장에서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건수는 19건으로 전체 투자 규모의 7.4%를 차지했으며, 투자유치액도 1086억 원으로 전체의 10.9%에 달하는 성과를 보였다.

물류 스타트업 분야별 창업동향은 초기 오투오(O2O) 기반 배송서비스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무인 보관, 자동 계측,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최적화 등 기술형 창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물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와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유망 물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연계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국토부는 올해 물류 스타트업 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 융합형 인재양성, 창업환경 기반조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스타트업과 물류 전공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물류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구인구직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 9월에는 취업박람회' 를 개최해 청년의 일자리 제공도 추진한다.

또한 아이디어 발굴, 멘토링·인큐베이팅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초기 창업자에게는 마케팅과 투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와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물류 스타트업 포럼'도 구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창의적인 신산업과 물류기술을 발굴·개발해 전통 물류산업이 첨단 물류산업으로 전환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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