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점포 조성 및 골목환경 개선 '눈길'

▲ 청년 패션창업아카데미 장면. 사진 : 서대문구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지난 10월  침체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을 착수한 이화여대5길의 패션특화거리 사업이 조만간 마무리 된다.

서울시는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 지역내 이화여대5길에 공실 점포 임대계약을 통한 청년창업점포 7개를 조성하고, 골목디자인 개선사업을 이달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류, 액세서리 및 잡화, 뷰티매장 등 패션관련 상점이 밀집된 상권골목인 이화여대5길은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유동인구가 줄고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빈 점포도 늘어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시와 서대문구는 먼저 장기 공실점포를 활용하고자 청년 신진디자이너 9팀을 선정해 임대보증금・임차료(1년)・외부인테리어 등을 지원함으로써 사업초기에 드는 부담을 줄여 청년창업점포 7개를 조성했다.

또한 각 점포의 특성을 파악해 테마에 맞는 간판을 디자인 및 설치하고, 유럽도시의 바닥 마감재처럼 예술적 감성을 전해주는 디자인으로 도로 포장하는 등 골목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이화여대5길이 새롭게 디자인하는 골목경관 및 청년창업점포 입점 등을 통해 패션문화거리로 재탄생하는 것을 기념해 오는 25일 청년패션창업점포 오픈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0일까지 골목축제도 열린다.

첫날인 25일 오후 5시 오픈식에서는 이화패션문화거리 조성 사업 추진사례를 공유하고 청년상인과 기존 상인간의 네트워킹 간담회 등이 마련된다. 이어 공실점포 7개에 입점한 청년 신진디자이너 9팀 매장 라운딩도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5분간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은 유럽풍 디자인도로 및 간판과 청년창업점포 입점 등 생생한 골목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사업추진과정은 특히 이화여대 3·5·7길 상인회 및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위원들이 점포 상인들과 구청, 사업자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줘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을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패션창업아카데미는  패션 전문역량 강화 교육, 창업 실무역량강화, 청년창업점포 상인 및 기존 상인간 네트워킹 구축 등을 진행중이며, 창업자금 조달방법・지적재산권・세법・패션마케팅 실무・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기획 및 영업 실무・해외박람회참가・디지털 패션쇼 등 8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내년에는 매장별 특징 및 청년창업자 소개 등 상점가 전체적인 정보를 담은 공동브랜드 기반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 이화패션문화거리를 더욱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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