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에 생리대 지원, 건강사업도 실시할 계획

시사경제신문 하준 기자 =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사용했다는 ‘깔창 생리대 소녀’의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인당 2만원 상당의 6개월분 생리대를 현물로 일괄 지급한다. 대상은 의료급여 또는 생계급여 수급대상과 지역아동센터 시설을 이용하는 만 11세부터 18세까지의 여성청소년이다. 본인은 물론 여성청소년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사회복지시설의 장, 위탁가정의 위탁모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해 지역아동센터장이 일괄신청하거나, 신분증을 지닌 본인 혹은 대리인이 강북구보건소 지역보건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인 만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도 신청을 받는다. 일반 택배처럼 포장해 집으로 배송해 줄 계획이다. 강북구보건소 이인영 소장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고생하는 여학생들을 보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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