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취약지역 34개소에 대한 수해 최소화

▲ 신월지역 빗물저류배수시설.

서울시는 15일 기상이변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2013 서울시 수해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5개 주요취약지역 34개소에 대한 수해 최소화 대책 ▲스마트 재난상황실 ▲꼼꼼한 점검과 총력 대응책 ▲산사태 취약지역 275개소 예방사업·대응체계 개선안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한 재난대응 체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상습 침수 지역인 사당과 강남역 일대는 ▲'자동 도로 물막이판' 설치와 6만톤 규모 저류공간 조성 ▲침수예방 저류조 설치와 유역분할 하수관거 설계를 통해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한다.

신월지역에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서울시는 목동펌프장까지 이어진 간선 하수관거의 높낮이가 극도로 불량한 신월지역의 고질적인 침수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터널 길이3.6km, 유입관거 길이 1.1km, 직경 7.5m의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국내 최초로 설치한다.

이는 그동안 전문가,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빗물저류배수시설 이외엔 다른 대안이 불가하다는 결정에 따른 것으로써, 5월중 공사에 착공해 2015년 말이면 신월지역의 지하주택 4,700가구, 상가?공장 1,300개소가 침수걱정을 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화문에는 물순환 개념을 도입한 침투·저류 환경치수계획이 진행된다

관악산 도림천 근처는 서울대 3곳에 6.5만톤 규모의 저류공간을 만들고 신림3교 철거 추진을 통해 하천 범람 등 피해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청안에 마련한 서울안전 통합상황실에선 ▲강우량, 하수관거 수위, 하천 비상대피 방송 상황의 실시간 모니터링 ▲주요지역에 설치된 CCTV와 이동식 촬영장치 ▲침수흔적도, 침수예측지도 등을 통해 재난대응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지대 지하주택과 상가, 공장 등 8754개소에 물막이판 등 소규모 침수방지시설 설치와 지하철역 등 집중점검 ▲산사태 취약지역 275개소에 대한 정비사업 마무리와 문자메시지 활용 등 전파체계 개선을 통해 저지대와 산사태 취약지역의 침수 위험에 대비한다.

시는 SNS 등 온라인 매체 활용과 시민이 참석하는 '수해대책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시민참여형 수방안전대책을 세워 신속하게 재난대응을 해 나갈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재난 예방에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기상특보 상황에서는 내집앞 빗물받이에 덮개가 있을 경우 제거하고, 침수취약가구의 경우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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